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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맘마] 2화. 조리원 생활

등록일
2015.03.27
조회수
2664

오늘의 영서라고 하기엔 먼 과거형 이지만 사진을 남길때 하루 하루 오늘의 영서를

남겨야겠다 라는 생각에 시작된 '오늘의영서'가 우리가족의 기억들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자 그럼 조리원 에피소드 시작합니다.

 

1 (영서야 아빠가 팔불출이 맞나보다..아기천사처럼 보이는 구나 ㅠㅠ)

 

병원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조리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험하게 달리지는 않을지.. 에어컨은 너무 춥지 않을지.. 이런 바깥 공기에 노출되어도 되는지..

별의 별 생각을 하며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조리원에서 이렇게

편하게 잠들어 있더군요.

 

2 (영서의 힘에 놀랐던날..이 조그마한 아기들이 엄마젖을 빨거나 뭔가를 움켜쥘때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힘이 쎄다는걸 알게되네요)

 

조리원은 장모님댁과 가까운곳에 처제가 첫 조카를 낳고 있었던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산부인과에 있던 조리원보다 더 편하게 느껴졌네요. 큰 건물의 한층 전체가

 조리원이라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며 각 개인실은 방처럼 나머지 공간은

전체가 이어진 복도를 통해 신생아실, 식당, 큰 거실이 이어져있더군요.

(여기의 식당과 거실이 산모들의 사랑방이 됩니다.ㅎㅎ)

 

3 (영서는 참으로 잘 웃는 아기.  "음냐.음냐.음냐")

 

4 (오오옹. 하품도 살짝쿵 해주고..)

 

산부인과병원에서 회복했던 조리실은 식사를 가져다 주는데요.

이곳은 식당이 있더군요. 요리사이신 장모님 음식을 맛보고 자란

처제가 맛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던곳이라..

저도 맛보고 싶었지만 ㅠ ㅠ 저는 산모가 아니니까요 ㅎㅎ

 

5 (헤헤 소리는 내지 않지만 화사하게 미소지어 주곤 합니다.)

 

처음에 아내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과 이런 저런 카더라 통신을

무척이나 피곤해 하는 사람이라 여러사람과 밥을 먹는 것에

불편해 하였습니다.

 

6 (영서가 자는 동안 아빠는 한없이 영서를 바라보고 있었단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면서 자연스레 밥먹을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며 거실에 모여서 모유수유도 했다며.

하루의 일과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곤 합니다. 별 별 이야기들이 나오더군요.. 남편 흉보기,  남편 자랑하기,

시댁식구 이야기, 둘째는 언제 낳을거냐는 둥, 우리집 첫째는 이렇게 키웠다는 둥, 산모들의 이야기거리는

끝이 없었습니다. ㅎㅎ

 

7 (영서야 무슨꿈을 꾸니?  아빠가 배가 나와서  잠자리가 편안하니?^^)

 

저는 조리원 생활하면서 장모님 댁과 가까워서 장모님과 데이트도 자주 해서 좋았습니다.

둘째 사위는 자주 연락을 하지만 서도 만나면 조금 무뚝뚝한데.

첫째 사위는 둘째사위보다는 전화는 덜 하지만 만나면 이렇게 살갑다면서.

(어떤게 칭찬일까요.;; 둘다 고칠 점을 말씀해 주신건가 ^^;;)

여튼 첫째 사위인 저는 어머님 팔짱을 끼고 주변에 큰 시장에서 과일이며

아내가 먹고 싶은( 사실은 제가 먹고 싶은.;;)간식들을 열심히 사다 날랐답니다.

 

8 (네  아빠 배가 푹신해서 ​ 편해요 히힛 )

 

저는 업무를 마치면 바로 조리원으로 퇴근을 하였는데요. 2주동안 있으면서 개근을 한 남편은

저 혼자이지 않나.;;;; 조리원 규정이 보호자 한명 지정하여 그 보호자에 한하여 출입이 가능했거든요.

물론  덩치 큰 남자가 휘적휘적 돌아다니면 다른 산모분들이 불편해 할까봐.

주로 방에서 조용히 지냈습니다. ^^

 

9

(우리 딸은 말이죠. '달님안녕' 이라는 동화책의 달님이 웃는 모습과 똑같이 웃어요 ^^)

 

아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조리원 거실에 정말 낡아보이는데 정말 편한 의자가 있다고..;;

아기 새벽수유하고 영서트림 시키려고 새벽에 의자에 앉아 등을 쓸어주면서 영서의 체온을 느꼈던

순간들이 떠오르네요.. 아 또 뭉클합니다. ㅎㅎ

 

10

(ㅎㅎ 딸꾹질 할때는 양파망 같은 귀여운 모자도 썼답니다.)

 

사실 출산하면 힘들잖아요. 몸도 아프고. 호르몬 벨런스도 돌아오지 않았고. 게다가

초산인 경우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경험이 없어 난감하고 말이지요.

아내는 뭔가 동지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저는 당사자가 아니라 100% 이해할 순 없겠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훈련소 동기들이 생각나더라구요 ^^

 

산모들끼리 식당에서 대화하는데 어떤 산모가 우리 남편이 설거지를 자주해준다는 말에 눈총과 시샘을 받더랍니다.;;

 

그래서 아내는 우리 남편은 밥하는거부터 시작해서 설거지 까지 다해주는데...

라고 말했다간 큰 사단이 날 것 같아서 조용히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2주간의 시간을 보내고 떨리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포스팅은 집에서의 하루 하루가 되겠네요.

사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젤 떨렸어요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럼^^ 영서아빠는 다시 .일.살림.육아를 하다가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lifestyle_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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