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맘마] 3화. 조리원 졸업 후 집으로
- 등록일
- 2015.03.30
- 조회수
- 3358

처음엔 조리원 생활이 불편하다던 아내는 떠날때 원장님을 붙들고
정들어서 눈물을 흘리더군요.;;
원장님께서.. 그럼 영서 동생 생기면 다시와요!! 라며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
이런 저런 인사를 나누며 집으로 오는데 처제네 식구도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아. 엄마인가? 이힛 좋아요 ).
(응?!?! 엄마가 아닌데 ㅜ_ㅜ엄마인줄 알았다가 이모를 보고 급 정색!)
영서보다 11개월 빠른 아들이 있는 처제는 언니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물심양면 도와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처조카가 쓰던 많은 아기용품들을 물려받았네요. 여러모로 고맙다고 하니
잘 쓰고 있다가 본인이 둘째가 생기면 다시 돌려달라고 합니다.
( 둘째이야기 하면 동서는 시선을 피하던데.;;;)
여튼 처제는 우리집과 서로 징검다리로 가족을 만들고, 서로 쓰는 육아용품 또한 징검다리처럼
주고 받고 하는 원대한 꿈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역시.. 동서는 시선을 회피...)
(이제는 속싸개도 아주 야무지게 싸는 영서아빠, 엄마).
그렇게 집에 오고 얼마나 깨끗하게 청소를 수십 번 하고 소독을 수백 번 했는지 모릅니다.
물론.. 초창기엔 상당히 의욕적이였죠..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긴(게을러진 거 일까요?^^;) 했습니다.
너무 깨끗하게만 생활한다면 좋은 균까지 죽여버리고 신체의 면역을 기르는데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강박적으로 청소를 한다든가 하지는 않고 있네요.
물론 100일까지는 많은 신경을 썼구요.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며 하루에 100번가량 손을 씻어야 하는, 또한 현미경으로
수많은 셀과 세균들을 관찰하는 직업병으로 공공장소의 손잡이는 절대 잡지 않는
아내도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영서가 물고 빨고 손대는 모든 것들을 소독하고 싶지만.. 실상 면역형성에는
강박적인 살균 및 청소가 좋지 않은걸 인정하기에 참고 있어"
현재는 먹는데 관련된 것과 입는 것은 매번 살균하고 뜨거운 물로 빨고는 있으나
다른 부분은 강박적인 깨끗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영서야 아빠가 영서의 꼬막손을 잡았아요)
오늘도 함께 하면서 손을 잡았는데 손도 벌써 많이 컸네요. 이때는 겨우 엄지손가락만 하다니..
이렇게 영서를 가슴에 품으면 영서가 아빠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들었겠죠?
(영서의 첫 목욕사진 까꿍!!).
신생아때는 아기욕조보다 세면대가 편하다는 말을 해주시던 육아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보기전엔 알지 못했다.. 너무나 작기때문에 쪼그려 앉아서 욕조에서 씻기자니
자세도 안나오고 욕조의 깊이는 영서에게 조금 깊은감이 있고 엉거주춤 씻기고 있자하니
허리도 아프더군요.. 역시 축척된 노하우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던 날.
(영서는 아빠 품 안에 #1)
신생아때는 2시간이 멀다하고 배고프다고 하고 그 조금 젖을 먹고 길게는 30분 이상 트림시켜야 할때도 있구요.
그래서 수유후에 영서는 아빠 품에 안깁니다. 품에 안겨서 트림도 하고 그러다 잠도 들고 하는거죠.
(영서는 아빠 품 안에 #2)
어깨에는 영서의 침과 트림을 잘 못하면 역류해 올라오는
젖이 묻는걸 막기 위해 가제 손수건을 놓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엔 잘 몰랐어요. 가제 수건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필요하단걸.
(영서는 아빠 품 안에 #3)
이쯤의 사진들을 보면 영서는 자고 있거나 품에 안겨서 트림할려고 하는 사진이 대다수더군요.
이렇게 영서는 집에서의 생활도 적응해 갑니다.
주말내내 영서와 시간을 보내느라 좀 전에 영서가 잘때서야 이틀만에 집밖을 나와 10분 정도 걸었네요.
내일은 내일의 삶이 있기에 오늘은 이만 여기서 물러나겠습니다.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