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4화] 뱃속 아기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등록일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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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4월 16일 수요일 (항상 먹은 것을 기록했는데 여기서부터는 생략하겠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우리 아기에게.. 오늘 많이 피곤했지? 5시에 깨서 전철 타고 오전에는 초음파 본다고 자고 있는 널 배를 막 두드려 가면 깨우니 말이야. 하긴 몇 달 동안 엄마랑 우리 아기랑 쓰러져서 자기만 했다. 오늘은 병원에서 정밀 초음파를 하는 날이었어. 음.. 우리 아기는 손으로 발을 잡고 있더라고. 항상 갈 때마다 양반 다리를 하거나 한쪽은 펴고 한 쪽은 구부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엄마를 맞이해 주는 구나. 볼 때마다 얼마나 신기한지.. 오늘 본 초음파는 우리 아기 몸을 여기 저기 정말 꼼꼼하게 살펴보는 초음파 검사란다. 심장 부분만 20여분을 봤어. 좌심방에 판막.. 다보이더라고. 엄마도 초음파를 통해 우리 아기 몸속에 피가 순환하는 모습까지 봤어. 정말 신비롭더라. 생명이 뭔지.. 몇 mm 였던 네가 이제는 이 정도까지 클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 아기와의 만남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설레임도 있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어. 어쨌든 얼굴, 코와 입술, 손 모양을 사진으로 담아왔는데 정말 너무 행복해! 엄마 손가락이 약간 짧은데 괜히 우리 아기 손도 짧아 보이고.. ㅋㅋ 두 개 뻥 뚫린 콧구멍도 예쁘고 입을 떡 벌리고 자고 있는 모습도 예뻤어. 엄마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이야. 그리고 아빠가 바쁘셔서 엄마는 거의 병원을 혼자 다녔었거든. 오늘은 정밀 초음파라 내심 오시기를 바랬었는데.. 그런데 잠시 후 2층 수술실에서 아빠가 엄마가 있는 1층 산부인과 외래 진료실로 오신거야. 흐흑.. 너무 감동이었어. 말씀드리고 잠시 빠져 나오기 힘들다는 걸 알기에 약간 미안했기도 했지만 우리 아기 모습을 같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단다. 우리 아기 덕분에 엄마 아빠의 사랑 방식도 조금씩 더 성숙해 지는 것 같아. 받는 걸 좋아하는 사랑보다는 상대에게 서로 베푸는 사랑.. 진정으로 상대를 위하는 사랑이 뭔지를 이제 조금씩 더 깨우치고 있는 것 같구나. 아빠와 엄마를 철들게 하고 우리 가정에 웃음과 행복과 사랑을 안겨주는 너는 정말 우리 집의 복덩이란다. 사랑해~ ♥
Date : 5월 14일 수요일 음.. 아가! 엄마야 아무 움직임이 없는 걸 보니 쿨쿨 자니? 오늘은 아빠가 안 들어 오셔서 심심해?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어. 도서관 가는 길목에 꽃 냄새가 가득하더라고. 우리 아기도 엄마랑 같이 꽃 냄새를 느껴보자고 일부러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흠뻑 마셨지.. 아카시아 향기가 났었는데 좋았니? 오랜만에 걸으면서 꽃향기 맡으니까 엄마는 너무 좋았어. 우리 아기 잘 있나. 불룩 나온 배를 톡톡 두드려 가며 과수원길이라는 노래도 같이 불렀거든. 정말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시간 이었어. 빨리 우리 과수원길 노래 같이 부르면서 이 길목을 다시 손잡고 걸었으면 좋겠어.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 ”~~
TIP 미술이나 자수 뭐 이런 것에는 소질이 없는 전 꾸준히 태담과 태교일기를 했었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말하는 것 같아 좀 쑥스러웠는데 아기도 태동을 하면서 반응도 하고 저 또한 너무 행복함을 느껴서 꾸준히 하게 되었고요. 나중에는 저희 아기 출산 후 제가 먼저 이틀 만에 퇴원하고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동안 더 있었거든 요. 출산을 하고 이미 뱃속에는 아기가 없는데도 습관이 되어서 계속 태담을 하고 있 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아기에게 많은 얘기를 해주고 엄마의 목소리로 노래도 많 이 들려주세요. CD로 나오는 음악 소리 보다는 아기도 엄마의 목소리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기에게 사소한 얘기라도 많이 해주셔요. 이제 가족의 일원이 될텐 데 미리 알아야 하잖아요. *^^* 이 칼럼란에는 차마 쓰지 못했지만, 전.. 약간 다툰 날 까지 그 내용을 담았어요. 물론 아기는 별로 좋아하진 않았겠죠? 예비 어머니들! 아기에게 엄마의 예쁜 목소리를 많이 들려주세요~~ 출처: 매일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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