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맘마] 6화. 사과가 쿵! 심장이 쿵!!
- 등록일
- 2015.04.02
- 조회수
- 3528

사과가 쿵!! 어느날 아내가 유아 그림책의 클래식이라며 책을 몇권 사가지고 왔더군요.
사과가 큼직하니 절로 시선이 갑니다.
(가만있어봐.. 집에 사과가 어디 있더라...)
많은걸 보여주고 느끼고 만져보게 하고 싶은데
건조한 찬바람이 무서워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영서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사과구경을 시작합니다.
이왕이면 실제 사과와 함께!
후다닥 김치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 씼고 영서에게 안겨 줍니다.
그런데... 내 딸래미.. 실제 사과가 아닌 사과 그림책을 덥썩 무네요. ㅎㅎㅎ ( 캬~ 이맛이야. ㅡㅡb )
"영서야 이 동그랗고 붉은 과일이 실제 사과란다. 한번 만져볼까나~ "
이제서야 작은 꼬막손으로 사과가 떨어질세라 붙들고 물고 빨고 해보지만.
사과는 과즙을 쉽게 내어주지 않습니다.
아빠. 이거 뭔가 이상해 !!!
책에서는 곤충들도 동물들도 맛있게 먹던데 나는 아무맛도 안나.
(이렇게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에잇 재도전!!
깨물기 성공하고 말테다!!
아빠 코도 잘 깨무는데 사과쯤이야!!
애석하고 얄밉게도 사과가 쿵 책을 다 읽어주고 나서 맛있는 사과는 아빠가 한가득 베어 물었습니다.
물론 영서도 과즙망에 잘게 썰어 넣어준 사과맛을 처음 보았습네요 ^__^ 처음 맛본 사과맛이 어땠을까요?
분명한건 지금의 사과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눈빛보다 10배는 더 강렬한 반응과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영서 이유식을 만들며 공복상태일때 잠시 맛본 소고기 조각의 풍미에 고기에 길들여진 저도 깜짝 놀랬는데
처음 맛본 사과는 그 격렬한 반응 만큼이나 즐거웠으리라 생각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또 찡 ~ㅜㅜ 해지네요. 요즘 부성애가 절정을 치닫고 있어서인지 행동 하나 하나에 찡해지네요 ㅎㅎ)
거실에 이렇게 자주 보는 책들을 놔두는데 말이죠....
헉!!! 서재방에도 같은 책이 있는겁니다. 뭐지!! 귀신이 가져다 놨나!! 갑자기 심장이 쿵!!
알고보니 영서가 태어나서 출생신고 하기위해 주민센터 방문했을 때 선물 받았더군요..
것도 모르고 책을 새로 구매했네요.ㅡㅡ;; 아 하하 하하하!
출생신고 다녀와서 이 책을 선물받았다는 보고를 아내게에 빠트렸으니 제 잘못이 크네요 ㅎㅎ
남은 한권은 선물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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