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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모유 먹일 수 없을때의 차선책

등록일
2015.01.26
조회수
5314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기 엄마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신생아 때부터 분유를 먹인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모유를 먹일 수 없다면, 최적의 대체 식품을 선택하고 올바로 먹일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옛날엔 모유가 나오지 않거나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난 아기들은 동네 아줌마들로부터 젖을 얻어 먹고 자랐습니다. 젖을 얻어 먹는 일이 여의치 않으면 별 수 없이 암죽을 먹고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판소리 ‘심청전’에 나오는 심청이 동네 아줌마들의 동냥 젖을 먹고 자란 이야기처럼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우유를 가공하여 만든 분유가 보급됨으로써 젖을 얻어 먹이거나 암죽을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모유가 잘 나와도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게 요즘 풍경입니다.

 

 

04  모유보다 못해도 제일 가까운 식품

아기에게 가장 좋은 식품은 두말할 나위 없이 ‘모유’입니다.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과 면역 성분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유를 먹일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대체 식품을 찾아야 하는 이들을 위해 만든 것이 바로 ‘분유’입니다. 분유는 태생적으로 모유의 대체 식품이기 때문에 모유를 모델로 하여 만듭니다. 모유를 제외한 식품 가운데에는 모유와 가장 비슷한 식품이라는 뜻이며, 모유를 제외하고는 아기에게 가장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분유가 모유와 똑같지는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비타민이나 철분, 무기질, 단백질, 당분, 지방 등 모유에 들어 있는 성분의 대부분이 분유에 다 들어 있습니다. 오히려 주요 영양소는 모유보다 강화를 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뇌를 만드는 주성분이라고 알려진 단백질의 경우 많게는 모유의 2배에 달하는 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유에는 없거나 소량인 비타민 D나 K는 대부분의 분유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고 칼슘과 무기질 등도 강화했습니다. 물론 필요 이상의 무기질은 체외로 배설되므로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반면, 부족한 것으로 꼽히는 것은 역시 면역 성분과 철분 등 입니다. 아기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성분이므로 취약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분유 회사들이 모유와 가장 흡사한 형태의 면역 성분을 첨가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모유에 비견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방의 경우 모유에는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들어 있어 소화 흡수가 잘 되지만 분유의 경우는 이에 비해 떨어집니다.

모유와 분유를 비교하다 보면 역시 분유는 모유의 대체 식품이라는 사실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모유보다는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모유와 가장 근사치인 식품. 그래서 분유는 모유를 먹일 수 없는 엄마들에겐 고마운 식품이요, 모유를 먹일 수 있는데도 대체 영양을 선택하는 엄마들에겐 미안한 식품입니다.

 

 

04  분유를 먹일 수밖에 없는 경우들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는 유니세프에서는 어떤 이유에서든 모유를 먹일 수 없는 경우는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그만큼 모유 수유를 위해 노력하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모유를 먹이고 싶어도 먹일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기나 엄마에게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특정 질환이 있을 때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갈락토즈혈증이 있는 아기는 모유 속의 갈락토즈 성분을 처리하지 못하므로 엄마 젖을 먹기 힘듭니다. 또, 아기가 선천성 대사 이상일 때에는 모유를 먹이기 전에 혈청 독소의 수준을 알아내어 모유 수유의 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저혈당증이나 급성 탈수증이 있는 아기, 체중 1㎏ 미만의 심한 저체중아일 때도 분유로 영양과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예전엔 구개 파열이 심한 아기의 경우에도 분유를 먹였는데, 요즘엔 특수 젖병이 나와서 모유를 짜낸 뒤 특수 젖병에 담아 먹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엄마의 건강 상태가 모유를 먹일 수 없는 상황일 때도 분유를 먹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아기가 직접 접촉하는 유방이나 유륜에 항성 단순 포진 염증, 즉 헤르페스를 가진 엄마는 모유를 먹일 수 없습니다. 아기에게 염증이 전달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염증이 다 나으면 모유를 먹여도 무방합니다. 아울러 산모가 모유 수유에 금기된 약을 먹고 있는 경우라면 약효가 유지되는 동안엔 모유를 먹이지 않아야 합니다. 이에 해당되는 약으로는 항갑상선제나 항암제, 방사선 약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산모가 심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중독증 또는 쇼크 상태일 때도 모유 수유가 불가능합니다. 한편 결핵이나 간염, 간질과 같은 만성 질환의 경우에도 젖을 먹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처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소견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매일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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