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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엄마, 아빠 나를 봐 주세요

등록일
2015.02.06
조회수
3551

03 ‘우리 아이가 지금 세 살인데 유아원에 보내도 될까요?’, ‘우리 아이가 지금 네 살인데, 모 학습지 회사에서 추천하는 네 살용 수학 학습지를 시켜도 될까요?’, ‘유아교육을 위한 책을 보니 두 살이면 아이에게 이런 것을 시켜 보라고 하는데 어떨까요?’, ‘유아원에 보냈는데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계속 보낼까요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 볼까요?’

이것은 이곳 상담실에서 제가 자주 만나는 어머니들의 대표적인 질문목록입니다. 이곳 뿐 아니라 많은 어머니들이 그 또래의 아이를 키우시면서 이러한 질문들을 하십니다. 사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참 난감해 집니다. 특별히 뭐라 드릴 만한 말이 없습니다. 아이를 보아야 답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런 질문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아이 자신에게 직접 해 보아야 하는 것들이지요.

요즘은 유아교육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많습니다. 유아용품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면, 개월 수로 세분화되어 각 연령마다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의 종류와 시켜야할 학습지 목록이 죽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사실 편하기도 하지요. 고민할 것도 없이 그 연령에 해당하는 것을 사주면 되고 열심히 시키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면 아이는 교재에 적힌 발달단계에 따라 원하는 발달을 보여줄 것이고, 부모가 바라는 훌륭한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03 저는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뭔가 중요한 것이 한가지 빠져 있다는 느낌을 항상 받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 그 자신입니다. 정보가 별로 없던 시대에는 부모들의 눈길이 아이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부모의 눈길이 점점 아이를 벗어나 길을 잃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대한 정보 탓도 있지만, 이렇게 부모들이 방황하게 되는 또 요인도 맞물려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들의 마음속에 은밀하게 자리잡고 있는 죄책감, 열등감, 경쟁의식 등입니다.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일 수 없었고, 그래서 아이에 대해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고, 그래서 아이 양육에 대해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TV에서, 책에서, 인터넷에서, 이웃집 아주머니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정보를 접하면서 그대로 따라주지 못하면 뭔가 뒤쳐진 것 같고,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열등한 부모인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또 평소에 충분히 아이에게 관심 갖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보다 ‘전문적’인 누군가에게 맡겨 놓고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최고의 아동양육 전문가 .. 만일 이런 것이 있다면 그리고 이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조건과 자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부모 자신입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옆에 있는 아이를 한번 바라보세요. 아이가 무슨 책을 읽고 있고, 무엇에 집중하고 있고, 무엇을 보며 눈을 반짝이고 있으며, 무엇을 보고 인상을 찡그리고, 무엇에 다가가려고 하고, 무엇을 피하려고 하며, 무엇을 어려워하거나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며, 무엇에 기쁨과 만족과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눈길을 돌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점점 많은 것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묻고 싶었던 그 질문목록에 대해 하나씩 답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되고, 정보에 의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며, 점점 더 자신 있는 최고의 아동 양육전문가이자 자신 있는 부모가 되어갈 것입니다. 이미 질문과 해답은 아이 자신이 동시에 안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이의 마음이 가장 원하는 바 일 것입니다. “엄마 아빠, 거기 말고 .. 나를 보세요”.
‘우리 아이가 지금 세 살인데 유아원에 보내도 될까요?’, ‘우리 아이가 지금 네 살인데, 모 학습지 회사에서 추천하는 네 살용 수학 학습지를 시켜도 될까요?’, ‘유아교육을 위한 책을 보니 두 살이면 아이에게 이런 것을 시켜 보라고 하는데 어떨까요?’, ‘유아원에 보냈는데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계속 보낼까요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 볼까요?’

이것은 이곳 상담실에서 제가 자주 만나는 어머니들의 대표적인 질문목록입니다. 이곳 뿐 아니라 많은 어머니들이 그 또래의 아이를 키우시면서 이러한 질문들을 하십니다. 사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참 난감해 집니다. 특별히 뭐라 드릴 만한 말이 없습니다. 아이를 보아야 답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런 질문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아이 자신에게 직접 해 보아야 하는 것들이지요.

 

03 요즘은 유아교육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많습니다. 유아용품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면, 개월 수로 세분화되어 각 연령마다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의 종류와 시켜야할 학습지 목록이 죽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사실 편하기도 하지요. 고민할 것도 없이 그 연령에 해당하는 것을 사주면 되고 열심히 시키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면 아이는 교재에 적힌 발달단계에 따라 원하는 발달을 보여줄 것이고, 부모가 바라는 훌륭한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뭔가 중요한 것이 한가지 빠져 있다는 느낌을 항상 받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 그 자신입니다. 정보가 별로 없던 시대에는 부모들의 눈길이 아이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부모의 눈길이 점점 아이를 벗어나 길을 잃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대한 정보 탓도 있지만, 이렇게 부모들이 방황하게 되는 또 요인도 맞물려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들의 마음속에 은밀하게 자리잡고 있는 죄책감, 열등감, 경쟁의식 등입니다.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일 수 없었고, 그래서 아이에 대해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고, 그래서 아이 양육에 대해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TV에서, 책에서, 인터넷에서, 이웃집 아주머니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정보를 접하면서 그대로 따라주지 못하면 뭔가 뒤쳐진 것 같고,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열등한 부모인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또 평소에 충분히 아이에게 관심 갖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보다 ‘전문적’인 누군가에게 맡겨 놓고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03 최고의 아동양육 전문가 .. 만일 이런 것이 있다면 그리고 이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조건과 자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부모 자신입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옆에 있는 아이를 한번 바라보세요. 아이가 무슨 책을 읽고 있고, 무엇에 집중하고 있고, 무엇을 보며 눈을 반짝이고 있으며, 무엇을 보고 인상을 찡그리고, 무엇에 다가가려고 하고, 무엇을 피하려고 하며, 무엇을 어려워하거나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며, 무엇에 기쁨과 만족과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눈길을 돌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점점 많은 것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묻고 싶었던 그 질문목록에 대해 하나씩 답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되고, 정보에 의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며, 점점 더 자신 있는 최고의 아동 양육전문가이자 자신 있는 부모가 되어갈 것입니다. 이미 질문과 해답은 아이 자신이 동시에 안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이의 마음이 가장 원하는 바 일 것입니다. “엄마 아빠, 거기 말고 .. 나를 보세요”.

 

 

출처: 매일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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