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최고의 장난감은 무엇?
- 등록일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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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과 함께 장난감도 하나둘씩 늘어간다. 딸랑이부터 시작해 붕붕카, 미끄럼틀까지 온 집안을 가득 채운 장난감 중 참 잘 샀다 싶은 것도 있지만 본전 생각나게 하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선배 엄마들이 얘기하는 우리집 베스트 & 워스트 장난감!돌 무렵부터 시작한 블록, 유치원까지 유난히 장난감 욕심이 많아 어릴 적부터 이 문제로 아이와 곧잘 다투던 이지영씨(35・경기도 일산). '장난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웃으며 말할 만큼 7살 아이의 장난감이 아직도 온 집안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이지영 씨가 가장 잘 사주었다 싶은 장난감은 '블록'입니다. 돌 전후 선물로 들어온 레고 듀플로를 아이가 한참 가지고 노는 것을 본 후 연령에 맞는 블록을 계속 사주었다고 합니다. “자동차나 캐릭터 장난감을 사줄 때뿐이지만 레고 등의 블록은 꾸준히 오랫동안 가지고 놀 수 있어 좋아요. 생각보다 집 안을 어지럽히지도 않고, 워낙 견고해 동생에게 물려주어도 되고요.” 금세 싫증을 느끼게 되는 일반 장난감에 비해 블록이나 퍼즐 등의 장난감은 어떻게 만드는가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아이는 이 미완성의 작은 조각을 자신의 생각에 맞게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지능계발에도 효과가 있고 우선 아이도 즐거워하니 엄마와 아이 모두 만족하는 몇 안 되는 장난감의 대표선수라고 할 만합니다. 블록은 다양한 형태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일반적인 레고 외에 큰 것, 작은 것, 원형 등 모양도 다양하고 플라스틱, 나무 등 재질도 여러 가지입니다. 연령별로 난이도가 정해져 있으나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단, 너무 어린 아이의 경우 입으로 가져가 삼키거나 할 수 있으므로 큰 조각에서 시작해 점차 작은 조각으로 된 것을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교구도 사용하기에 따라 훌륭한 장난감 일하는 엄마 박지영씨(35・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6살 딸아이 역시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한창 텔레비전 만화영화에 빠져 거기에 나오는 요술봉을 시도 때도 없이 가지고 논다고 합니다. 또래 여자아이들처럼 추운 날씨에도 치마만 고집하는 딸이 싫증내지 않고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다면 바로 '가베'. 여느 엄마처럼 아이와 하루종일 놀아줄 수 없는 처지라 무리를 해서 2년 전 가베 즉, 은물을 구입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선생님이 오셔서 놀아주는 것 외에 시간이 날 때마다 놀아주었더니 이제는 혼자서도 이것저것 만들며 재밌어 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흠이지만, 엄마가 꾸준히 놀아 줄 자신만 있으면 어느 장난감보다 효과적이라는 게 박지영씨 생각입니다. “가격으로만 따져도 그동안 사주었던 수많은 인형, 국적불명의 장난감을 모두 합친다면 그것도 만만치 않아요. 저의 경우 활용도를 따진다면 오히려 은물이 가장 잘 산 교구입니다.” 자칫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교구도 사용여부에 따라 아이가 먼저 좋아하는 훌륭한 장난감이 될 수 있다는 한 예입니다.
망설였지만 아이가 오랫동안 좋아한 덩치 큰 미끄럼틀 2살, 4살 남매를 두고 있는 한은희씨(33・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거실에는 제법 덩치 큰 미끄럼틀이 놓여 있습니다. 장난감이기보다는 '가구'로 보이는 미끄럼틀은 첫 아이 두 돌 때 큰 맘 먹고 구입한 것으로 아이들의 가진 것중 가장 큰 장난감이라고 합니다. “한 번은 남의 집에 놀러 갔는데 미끄럼틀이 있는 거예요. 몇 번 타보더니 집에 오려고 하지 않아 얼마나 혼이 났는지...그 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놀이방, 심지어 소아과에 비치한 미끄럼틀만 봐도 한참을 놀고 사달라고 졸라 결국 사게 되었어요.” 여느 엄마들처럼 한은희 씨도 몇 번이나 망설였다고 합니다.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가뜩이나 좁은 집에 얼마나 사용하게 될지 모르는 아이 장난감을 들여놓는 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것. 하지만 아이가 워낙 좋아하는 통에 결국 인터넷과 동네 장난감 숍 등을 샅샅이 뒤져 가격비교를 한 후 지금의 미끄럼틀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동생에게까지 베스트 장난감으로 꼽히는 이 미끄럼틀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 바깥에 나가지 못할 때, 다른 아기들이 놀러 왔을 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미끄럼틀은 그냥 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도 타고 그 사이에 들어가 숨바꼭질도 하는 등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120% 활용하면서 놀 줄 알게 됩니다. “아이가 더 크면 물려 달라고 주변에서 벌써부터 눈독들이는 사람이 많지만 앞으로 3-4년은 거뜬히 제 몫 이상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들이 살짝 일러준 워스트 장난감 털 달린 봉제인형, 1천원 미만의 자동차, 탑블레이드 팽이, 고가의 자동차, 패스트푸드에서 준 조잡한 장난감 출처: 매일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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